2025년 자동차 보험료 5년 만에 인상…인상률 1.3~1.5% 예상 현황25.12.28 10:32:50.No. 1766885570

2025년 자동차 보험료 5년 만에 인상…인상률 1.3%~1.5% 유력

2025년 새해를 맞아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닐 듯하다. 정부와 보험업계가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요율 검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상 인상폭은 1%대 초중반으로, 전체 시장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배경에는 '손해율 악화'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는 실질적 배경에는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해왔다. 하지만 그 결과, 손해율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관리 부담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 보험사 손해율, 수익성에 경고등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국내 대형 4개 손보사의 올해(2024년) 11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2.1%에 달했다. 이는 손해보험 업계가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8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86.2%로 작년 동기 대비 3.8%p 상승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손보사들의 연간 수익은 더 큰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비수가 인상도 부담 요인 중 하나

더불어, 보험사가 사고 발생 시 수리업체에 지급하는 금액인 정비수가도 내년에는 2.7% 인상될 전망이다. 이는 보험사의 지출을 더욱 늘리고,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상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형 4개사, 요율 검증 의뢰 완료…따라가는 중소사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등은 이미 지난 12월 26일까지 자동차 보험요율에 대한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이들 4개사는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들이 취하는 방향은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1.3~1.5% 인상이 유력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보사가 검토한 인상률은 약 2.5%에 이르렀으나, 금융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현실적인 인상폭이 1.31.5%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보험요율 검증이 2025년 12월 중 마무리되면, 같은 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제 보험료에 적용될 전망이다.


과거 보험료 추이와 상생기조

문제의 핵심은 ‘보험료는 계속 낮아졌는데, 손해율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이다.

연도 보험료 변화 손해율 경향
2022 인하 (1.2~1.4%) 악화 시작
2023 인하 (2.0~2.5%) 계속 악화
2024 인하 (0.6~1.0%) 전국 평균 90% 상회

정부는 2022년부터 ‘상생금융’ 정책 아래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유도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손보사들은 적자 운영을 감수해야 했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반복되었다.

예컨대,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해보험업계는 4년 만에 97억원의 적자를 내었는데, 올해는 약 6000억원 규모의 적자까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보험 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 여전

자동차 보험료가 소비자에게 중요한 이슈인 만큼, 정부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의무보험의 특성상 국민 2,500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되며,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부정수급 문제와 제도 개선 지연

보험업계가 지적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부정수급과 경상자 제도 미비다. 사고 후 마디모 또는 병원 진단을 과도하게 활용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고, 이런 경상자 중심의 보험 청구로 인해 손해율은 늘어만 간다.

경상자 제도의 실효성 있는 개편과 부정수급 방지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개선안이 지연되고 있어 업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가계 부담 확대…실손보험료도 동반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상만으로도 부담이 큰데, 내년에는 실손의료보험 역시 평균 7.8% 인상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3세대가 16%, 4세대가 무려 20%대 증액된다.

자동차보험과 더불어 실손보험료까지 함께 오르면, 가계 당월 납입 보험료는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책과는 반대되는 소비 억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보험 인상,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

  • 2025년 보험료 인상률: 1.3~1.5% 유력
  • 대형 4개 손보사 요율 검증 완료, 보험개발원의 최종 검토 중
  • 손해율 92%…적자 폭 확대 중
  • 정비수가 인상(2.7%), 경상자 제도 미비 등 업계 부담 요인 존재
  • 실손보험료 인상과 맞물려 가계 보험료 부담 증가

소비자 대응 전략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확정되면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한다.

  • 보험 갱신 시점 조율: 가능하다면 요율 인상 전 갱신
  • 다이렉트보험 비교: 온라인 보험사 견적 비교로 할인 가능
  • 특약 활용: 주행거리 할인, 블랙박스 할인특약 등 적극 활용

소비자는 보험료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략을 통해 비용 절감을 시도해야 한다. 보험금 청구 기록도 꼼꼼히 확인하여 향후 갱신 시 불리한 조건이 적용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맺으며: 변화하는 보험 시장, 현명한 대처 필요

5년 만에 이뤄지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단순한 수치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업계 수익성 악화, 금융정책 기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보험은 책임 있는 가입과 신중한 활용이 필요한 영역이다. 다가오는 2025년, 소비자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대처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동시에 정부와 보험업계는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써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