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월 배당 ETF 부상 속 ‘중위험 감수’ 투자상품 대안 강화”25.12.26 15:47:45.No. 1766731665

보험사, 월 배당 ETF 부상 속 ‘중위험 감수’ 투자 상품 강화 필요성 대두

최근 금융 시장에 불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보험회사가 '중위험 감수' 소비자를 위한 투자형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금융 업계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매월 정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월 배당 ETF의 급속한 성장세가 보험업계에 위기이자 기회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트렌드를 분석하며, 보험회사들이 전통적 연금 상품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실적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월 배당 ETF란?…연금의 대안으로 부각되는 이유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 상품이다. ETF는 일반 투자자도 낮은 거래 비용으로 다양한 섹터, 지수, 테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국내외를 불문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월 배당 ETF(Monthly Dividend ETF)**는 기존 ETF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득 안정성과 유동성의 절묘한 균형

월 배당 ETF는 매월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는 펀드가 보유한 자산(주식, 채권, 리츠 등)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 ▲이자 ▲임대료 ▲옵션 프리미엄 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전통적 연금에 비해 다소 소득 안정성은 낮지만, ▲높은 유동성 ▲낮은 운용 보수 ▲투자 접근의 용이성 등의 강점이 있다. 따라서 고정수입을 원하면서도 유연한 재무 전략을 구상하는 투자자 및 은퇴자들 사이에서 그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연금 경쟁자로 부상한 월 배당 ETF

보험연구원의 조영현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금융 투자 경험이 확대됨에 따라, 월 배당 ETF는 기존 연금 상품의 대안 혹은 보완재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그는 "노후 소득을 다원화하려는 금융 소비자에게는 월 배당 ETF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에 닥친 과제와 전략적 제안

보험업계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인 노후 보장'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며 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는 보험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보험 회사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1. 실적 배당형 연금저축보험 확대

현재 보험사는 원리금 보장형 연금보험이 중심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는 실적 배당형 연금저축보험은 투자 성향이 다소 높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특히 장기 저축 성향을 가진 근로자나 은퇴 계획 중인 중장년층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2. 보증형 실적배당 보험 상품 강화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라도, 기본적인 지급 보장이 있는 구조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 보험사는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펼 수 있다.

3. 변액연금보험의 상품 경쟁력 향상

기존 변액 연금보험의 주식형 펀드 구성을 월 배당 ETF 등 배당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하거나 보완함으로써 보다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실현 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 정립식 투자 방식과 맞물려 노후 안정성과 투자 성과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하다.


보험회사의 미래, “연금 고유 기능은 지키되, 시장 트렌드는 인정해야”

월 배당 상품이 보험사 장기 수익 모델을 위협한다고만 볼 수는 없다. 실제로 ETF와 보험 연금은 목적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성, 유동성, 탄력성과 같은 요소는 젊은 소비자와 디지털 경험 중심의 신세대 투자자에게 더 큰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이에 대해 "보험회사의 연금 상품이 장기 안정성과 생존 보장성이라는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투자 수익률 확보에 유리한 다양한 실적 배당 구조를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도적 지원과 소비자 교육도 병행돼야

새로운 투자형 연금 상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위한 ▲정보 제공 ▲금융교육 확대 ▲투자 위험 인식 개선 또한 병행되어야 한다. 과거 발생했던 DLS,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은 소비자의 금융지식 부족과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이 결국 피해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협력하여 투자 성향별 상품 가이드라인, 리스크 공시 강화, 모의 투자 체험 제공 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 보호 기반 위에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론: 월 배당 ETF의 부상, 보험 업계엔 위기일까? 기회일까?

월 배당 ETF는 이제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닌, 노후 소득관리 전략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보험업계의 연금 상품은 그동안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해왔지만, 이제는 변화하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 환경 속에서 ‘중위험 감수’ 상품 수요라는 시대적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

보험사는 이제 단순히 '보장'의 기능만이 아닌, 투자와 수익을 모두 고려한 융합형 연금 모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향후에는 기존 상품의 고도화뿐 아니라, ETF와의 상품 연계, 제휴, 플랫폼화 전략 등이 보험업계의 미래를 좌우할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소비자의 선택이 자유로워진 시대, 보험사의 혁신이 절실하다. 이 변화의 물결을 기회로 삼느냐, 위기로 해석하느냐는 각 보험사들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다.


“변화는 불확실성 속에 있지만, 기회 역시 그 안에 숨겨져 있다.”
–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작성자: 홍지희 기자
출처: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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